정청래 “후보자들, 스타벅스 출입 자제하라”
李, 엑스로 2019년 무신사 카드뉴스 저격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거나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탱크로 시민들을 진압하던 장면을 어떻게 커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5월만 되면 많은 국민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떠올린다”며 이번 이벤트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어 독일의 홀로코스트 처벌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은 홀로코스트를 미화하거나 옹호하면 엄중히 처벌한다”며 “5·18이나 다른 민주화운동을 조롱·비하하는 행위 역시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내부를 향해서도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나 관계자들은 스타벅스 출입 자체가 국민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과 SNS에서는 해당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2019년 의류 플랫폼 무신사의 과거 카드 뉴스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무신사 카드 뉴스를 살펴 보면, 슬리퍼형 양말 제품 사진과 함께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내용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 발표 내용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민주화 운동과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 역사 왜곡, 희화화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평소 이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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