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고 푸틴 왔다…베이징서 왕이 외교부장 영접

도현정 2026. 5. 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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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국빈 방문 일정 돌입
20일 환영식 후 시진핑과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의 영접을 받고 있다. [타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찾아 1박2일 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중앙TV(CCTV)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밤 11시12분께 전용기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항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의장대와 환영단도 나와 푸틴 대통령을 반겼다.

푸틴 대통령은 20일까지 중국 정부가 외국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를 주로 접대하는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 국빈관에 머문다. 20일 오전에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자 회담 후에는 왕 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이 이어진다. 두 정상은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한다.

이날 회담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경제·에너지 분야 협력과 국제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가스를 중국으로 추가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과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 측은 양국 정상 입회 아래 다수의 협력 문서 서명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무역·경제 협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도 준비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마치고 출국한지 나흘만의 대형 외교 행사다. 푸틴 대통령의 25번째 방중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중·러 정상이 앞선 미·중 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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