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중앙박물관, 국가유산청 '매장유산 보존·활용사업' 선정
[경산(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장기간 보관 중인 발굴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는 국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박물관이 보유한 미정리 유물을 국가 문화자산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국가유산청 예산 지원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추진하는 ‘2026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 박물관 수장고에 장기 보관돼 온 미공개·미정리 발굴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국가 귀속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학술 연구와 전시·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2000년 이전 발굴된 미정리 유물을 대상으로 세척과 번호 부여, 접합, 사진 촬영, 기록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미발간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가 귀속 대상 유물도 추가 선별할 예정이다.

최근 대학 박물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속에서도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정리 발굴 유물의 체계적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 사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구대는 유물 정리 과정에 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 전공자뿐 아니라 지역 일반인도 전문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과 신중년, 경력단절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단기 전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백순철 중앙박물관장은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매장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대학 박물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정리된 유물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dgedail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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