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퇴직금·연차도 못 받았다” 첸백시 소속사 직원 ‘작심 폭로’

엑소 첸백시 멤버 백현이 설립하고 원헌드레드 산하 자회사인 INB100을 둘러싼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INB100 직원 A씨가 회사를 작심 비판했다. A씨는 “모든 직원이 똑같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급여, 퇴직금, 연차 휴가도 못 받았고, 심지어 401K 보험과 국민연금도 제때 못 받았다. 그런데 왜 직원들이 떠는지 묻는 건가. 웃기다”라고 적었다.
이어 “업체와의 대금 지급이 1년이나 지연되면서, 직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고통받고 있으며, 그들의 전문적인 인맥마저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남아 있겠나”라며 “모두가 아티스트를 위해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이라고 했다.
A씨는 회사 운영 책임 소재까지 정조준했다. 그는 “등록된 CEO는 여러 번 바뀌었지만, 회사의 재정을 관리하는 사람은 항상 같은 사람이었다. 그들이 도박을 했든 횡령을 했던, 선불금을 어디에 썼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책임자는 직원이든 아티스트든 사업 파트너든 빚진 돈을 갚아야 한다. 우리 돈을 돌려달라”고 썼다.
폭로 내용은 그간 원헌드레드와 그의 계열사에서 잇따라 제기된 정산·노무 의혹과 맞물려 무게가 실린다. 원헌드레드와 산하 기획사 등 직원 100여 명이 수개월째 4대 보험료와 퇴직연금 납부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제작사 815 VIDEO는 지난 3월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 INB100의 의뢰로 시우민의 ‘오버드룹’ 뮤직비디오 본편과 티저 1편씩을 제작·납품했지만 총 용역 대금 8246만원 중 잔금 6596만원이 현재까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백현을 비롯한 첸, 시우민 등 첸백시 멤버들도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에게 미정산금과 계약 위반 관련 답변을 요구한 뒤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이에 차 대표 측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받거나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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