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도 4% 급락… 7200선까지 밀린 코스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7,20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 내린 7,25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조5,78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국은인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3,000억 원과 1,27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장중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데이브 모슬리 시게이트 최고경영자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신규 공장 대신 기존 공장을 개선해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마이크론(-5.95%), 샌디스크(-5.3%), 웨스턴디지털(-4.84%) 등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 우려까지 겹치며 코스피도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4%대 급락한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3.5% 내린 1,072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5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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