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 마감…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약세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뒤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기준으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 상황과 국제유가, 미국채 수익률 변동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장중 139.64포인트(0.28%) 오른 4만9665.82를 기록하다가, 최종적으로 전장 대비 159.95포인트(0.32%) 상승한 4만6986.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장중 5.46포인트(0.07%) 오른 7413.96을 기록했으나, 마감 시점에는 5.45포인트(0.07%) 하락한 7403.05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3.20포인트(0.01%) 오른 2만6228.34를 기록했으나, 최종적으로 134.41포인트(0.51%) 내린 2만6090.7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 하락한 4.586%, 30년물은 1.3bp 내린 5.115%를 기록했다. 지난 주 3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한 이후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우세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전쟁 종식과 주요 에너지 수송로 재개방을 목표로 하는 평화 회담의 일환으로 대이란 제재의 일시적 면제를 제안했다는 이란 보도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6% 하락한 103.20달러,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4% 떨어진 107.71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15일 6.6% 급락한 데 이어 이날 6% 추가 하락하며 43.12달러(5.95%) 내린 681.5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중 성과 부재와 H200 인공지능 칩의 중국 수출 규제 영향 등으로 3.00달러(1.33%) 하락한 22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3.11달러(0.73%) 내린 420.99달러, 브로드컴은 4.48달러(1.05%) 하락한 420.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0.60달러(0.55%) 내린 108.17달러로 하락세가 진정됐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2.65달러(2.49%) 하락한 495.87달러로 밀려났다.
빅테크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0.21달러(0.05%) 하락한 393.11달러, 애플은 2.39달러(0.80%) 내린 297.84달러, 테슬라는 12.25달러(2.90%) 하락한 409.99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2달러(0.38%) 오른 423.54달러, 팔란티어는 1.15달러(0.86%) 상승한 135.1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