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에…코스피 시총, 수도권 집값 추월
[앵커]
최근 주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이 수도권 주택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활기를 띤 반면,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인 영향인데요.
자금 흐름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이 6천조 원을 넘어서면서, 수도권 주택 시장의 몸집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작년 말 기준 수도권 주택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약 25% 높은 수준입니다.
주택 시가총액은 증시처럼 매일 집계되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집값 흐름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재작년 말보다 4.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코스피 시총은 212.5% 증가하며 4천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코스닥과 코넥스까지 더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최근 7,200조 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는 재작년 말 기준 전국 주택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가파른 증시 랠리를 이끌었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도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투자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부동산을 계속 앞으로 차익을 낼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라고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세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증시 쪽으로 좀 더 눈을 돌리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 게 아닌가…"
다만 증시 상승이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된 점은 부담입니다.
또 주가가 미래 수익성을 충분히 반영한 것인지, 단기 과열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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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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