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운영하는 UAE원전…드론 1대 공격받아 화재
은정진 2026. 5. 18. 00:43
"한국인 직원 인명피해 없어"
IAEA "원전 위협…용납 못해"
IAEA "원전 위협…용납 못해"
한국전력과 국내 기업들이 건설해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이날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능 안전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한국 외교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원전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총 70여 명이 체류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적인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 측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당국은 이 드론 공격의 주체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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