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 오른다
APEC 국빈 선물 청자 작품도 공개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천년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경매를 연다. 공공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전통문화 자산의 대중화와 생활 속 문화 향유 확대에 나선 것이다.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22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전자입찰 플랫폼 '온비드'를 통해 '제3회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를 개최한다.
온비드는 국가 공공자산 입찰과 경매를 통합 운영하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회원가입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는 고려청자박물관이 직접 엄선한 관요 재현작 5점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전통 화목 기법으로 제작된 '청자연화형주자'와 '청자양각죽절문병'을 비롯해 '청자복숭아연적', '청자상감운학문주병', '청자상감운학문합' 등이다.
특히 '청자상감운학문합'은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각국 국빈들에게 전달된 기념 작품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작품으로 상징성을 더한다. 고려청자의 정교한 상감 기법과 전통 미감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공 플랫폼에서 전통문화 자산을 보다 쉽고 투명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다.
또 출품작들이 정가 대비 약 50% 수준의 시작가로 경매를 시작하는 만큼 청자 애호가와 수집가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낙찰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온비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공매 검색창에 '고려청자' 또는 '강진청자'를 입력해 신청할 수 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