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달리오 “전쟁나면 미국이 싸워줄거란 믿음 없어지고 있어”

정지연 기자 2026. 5.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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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국제적 신뢰는 약화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오랫동안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중국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혀왔으며, 브리지워터를 통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중국 경제 규모는 현재 미국의 60~70% 수준까지 성장했고, 지난 20년간 3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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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CNBC와의 인터뷰 도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국제적 신뢰는 약화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16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지금 세계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80개국에 약 750개의 군사시설을 운영하며 오랫동안 동맹국들로부터 안보를 보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약 한 달간 아시아를 방문했고, 이 가운데 10일 동안 중국에서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이 실제 전쟁이 벌어졌을 때 싸워줄 것이라고 믿지 않게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오랫동안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중국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혀왔으며, 브리지워터를 통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중국 경제 규모는 현재 미국의 60~70% 수준까지 성장했고, 지난 20년간 3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다른 국가를 정복하거나 점령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 정상들의 방문과 국제적 인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통화 가치 불안과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과 금 같은 자산을 확보하고 분산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조공체제는 위계적 질서”라며 “국가 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역과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이고, 이제 세계는 상대적 힘이 중요한 새로운 질서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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