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직면한 삼성...이재용 "다 내 탓, 한 몸으로 나아가자"

안옥희 2026. 5.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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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8월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 출장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부 일정을 조정해 1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다. 이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내부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공식 사과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회장은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고조된 노사 갈등을 의식한 듯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을 향한 연대의 메시지도 던졌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임직원들의 독려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올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힌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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