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께 스승의 날 선물하자"...돈 모으자는 직장 동료 '황당'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스승의 날인 15일 세종시 해밀동의 한 유치원에서 한 유치원생이 선생님에게 줄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 2026.05.15](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moneytoday/20260516100207775jasx.jpg)
스승의 날을 맞아 직장 상사에게 선물을 하자는 제안을 들은 신입사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6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래 스승의 날에 직장 상사도 챙기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입사한 작성자 A씨는 "팀 동료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돈을 모아 팀장에게 선물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아함을 느낀 A씨가 "직장에서도 스승의 날을 챙기느냐"고 묻자 동료들은 "팀을 이끄는 스승이니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스승의 날이 직장 상사까지 챙기는 날이었느냐"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직장은 돈 벌러 온 곳인데 무슨 스승이냐", "상사가 스승이면 어버이날에는 사장도 챙기느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사내 정치로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반면 자발적 감사 표현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무를 잘 가르쳐준 상사에게 개인적으로 식사를 대접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표시를 할 수는 있지만 조직 차원의 강요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교육 현장과의 대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직장 내 선물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크를 구매해 나눠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사가 함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안내해 논란이 일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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