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급등·'빈손' 미중 정상회담에 하락…나스닥 1.5%↓ [뉴욕증시 브리핑]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하락한 4만9526.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4% 내린 740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4% 하락한 2만6225.1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4.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재고조에 채권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0%로 전장 대비 14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금리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4% 오른 배럴당 109.2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4.2%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쳤으나,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돌파구나 성과를 내놓지 못한 점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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