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북구사람’ 박민식 “한동훈, 보수 재건 얘기하기 전 반성부터 해야”

마가연 기자 2026. 5.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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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뛰는 사람들-박민식 국민의힘 북갑 후보
“북갑, 책상 위 데이터로 이해할 수 없는 지역”
‘북구 르네상스’ 비전 제시...경부선 지하화 등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지난 7일 부산 북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5일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장 여의도 입성을 위해 보수 재건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쓰고 있는데, 스스로 보수 진영에 준 상처가 얼마나 큰지 성찰과 반성을 먼저 했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진짜 북구 사람’을 내건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북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느냐’라고 본다”며 “북구 의원은 단순히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 아닌, 북구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캠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팬덤이 와서 사진을 찍어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과, 책임감으로 북구를 발전시켜 줄 사람은 다르다”며 “내가 어려울 때 나에게 우산을 씌워줄 사람이 누구인가가 결국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지역 토박이라는 점을 꺼내 들었다. 제18·19대 국회 북구에서 재선을 지냈던 박 후보는 “진짜 북구 사람이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북구는 책상 위 데이터만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지역”이라며 “어느 교통 구간이 막히는지, 어떤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지,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무엇을 가장 불안해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체감해야 한다”고 했다.

경쟁자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북구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하 후보가 북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1억 2000만 원이라고 주장했는데 북구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북구는 생산 시설이 없어 부산에서도 최하위권인데 인공지능(AI) 전문가라더니 기초 통계조차 모르는 ‘무지’냐”고 비판했다.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북구 르네상스’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교육·교통·도시재생을 함께 묶는 주민 생활밀착형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경부선 지하화 대상에 구포~가야 구간을 포함시키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부지에는 공원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지난 7일 부산 북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선거가 전국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선거의 의미는?

△교통, 교육, 주거, 상권 쇠퇴 같은 현실적인 과제가 모두 응축돼 있는 북구의 현안을 ‘과연 누가 잘 해결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지금 북구는 부산 안에서도 발전 속도가 가장 더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 교육, 주택 문제 어느 하나 주민들께서 속 시원하게 해결됐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북구의 골목과 시장, 주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고, 또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으로서, 북구의 도약을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북구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진짜 북구사람 박민식’이 멈춰있던 북구 발전의 시간을 앞당기겠다.

-‘지역 토박이’를 강조하고 있다.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지점은?

△북구는 책상 위 데이터만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어느 교통 구간이 막히는지, 어떤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체감해야 한다. ‘북구 르네상스’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교통·도시재생을 묶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준비했다. 경부선 구포~가야 구간을 지하화해 북구 발전의 디딤돌로 삼고, 확보 부지에 공원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산업을 유치하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미래인재 아카데미’ 조성을 통해 덕천을 청소년 학습 및 진로의 거점으로 삼고, 만덕 ‘AI 디지털 문해력 도서관’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통합을 책임지겠다.

-앞서 다른 지역구 출마 의지를 보이며 북구를 떠났다는 지적이 있다.

△북구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며 변화를 위한 단초를 만들어 왔다. 정치를 하며 당의 요청과 역할 속 여러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다시 주민들 앞에 선 만큼,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 용서와 환대는 평생의 빚이다. 북구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뛰겠다.

-한동훈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한동훈 후보는 보수 재건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스스로 보수 진영에 준 상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먼저 했으면 한다. 이번 선거의 기준은 ‘북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느냐’다. 북구 의원은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 아니라, 북구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사람이어야 한다. 보고서보다 골목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도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힘 후보로서 당당하게 주민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정치 계산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북구를 위해 더 준비돼 있고 책임 있게 일할 수 있느냐다. 흔들림 없이 진정성과 실력으로 평가받겠다.

-하정우 후보는 어떻게 보나.

△북구 GRDP(지역 내 총생산)를 1억2000만원이라고 주장한 것은 개탄스럽다. 대한민국 최고 산업도시 울산도 1인당 GRDP가 8500만원 수준인데, 북구는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부산에서도 최하위권이다. AI 전문가라더니 기초 통계조차 모르는 ‘무지’인지, 숫자로 주민을 현혹하려는 ‘오만’인지 묻고 싶다. 나는 북구의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내겠다.

-북갑의 경기 침체 원인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교육 인프라 부족과 교통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통 개선과 도시재생, 교육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북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덕천 일대 교통·상권 대책은?

△18대와 19대 국회에서 만덕3터널과 지하고속도로 기반을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경부선 지하화와 함께 야시장, 로컬푸드 콘텐츠를 활용한 플리마켓, 라이브 페스티벌 등을 결합해 젊음의 거리를 활성화하겠다.

-부족한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 계획은?

△청소년을 위한 덕천 ‘AI 미래인재 아카데미’, 중장년 재취업 디지털 교육을 담당할 덕천 신청사 연계 평생학습·문화 복합타운, 어르신을 위한 ‘AI 디지털 문해력 도서관’을 조성해 북구 안에서 모든 세대가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구포·덕천 일대의 노후 주거지의 정비가 시급하다. 노후 주거지 정비 방안은?

△노후 주거지는 주민 삶의 질에 대한 문제로, 주차난과 안전 문제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생활SOC와 교통, 공원 등을 결합한 ‘사람 중심 정비’를 추진하겠다. 학교 운동장·공원·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하여 지하주차장과 생활SOC의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북구 공유주차 플랫폼에 거주자우선주차장 IoT 공유 확대를 더해 노후 주거지·경사지의 만성 주차난과 골목 불법주차난을 해소하는 한편, 공유경제형 지역 모델을 정착하고자 한다.

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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