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신공항 현장 찾은 李 “사업지연 매우 안타깝다”
국힘 “노골적 선거개입, 법적 조치”
李, ‘스승의 날’ 안동서 은사 만나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전날 TK신공항 건설을 국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원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현장 관계자에게 꼼꼼히 물었다고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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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서 모내기 주민들과 건배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먹으며 건배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안했다. 군위=뉴스1 |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울산, 경기 성남에 이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 전통시장을 투어하듯이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더니 오늘은 군위에서 느닷없이 모내기 퍼포먼스를 했다”며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탄핵 사유로 다뤄졌다”고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은 빈손으로 대구를 찾아와 입으로는 안타깝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하고 가야 할 곳을 가고 있다”며 “지방선거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와 청와대에서 만나 한국의 혁신 성장 전략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이 대통령은 하준경 대통령경제성장수석비서관의 박사 논문을 지도했던 하윗 교수에게 “유능한 제자를 키우셔서 대한민국 국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윗 교수는 “전 세계에서 한국처럼 역풍을 헤쳐 나가는 국가가 많지 않다. 대통령님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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