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중국과 환상적 무역 합의"…방중 마무리하며 협력 성과 강조
이란 핵·호르무즈 해협 문제 공감대 재확인…안보 협력 시사
9월 24일 미국 답방 재차 요청…미중 정상 외교 모멘텀 이어가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하는 미중 정상. [출처=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171842236wled.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마지막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 양국 간 무역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협력 분위기를 재차 부각했다.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와 지정학 현안에서 일정 수준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중국 권력 핵심부)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웠다"며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고, 이는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자 친구라고 표현하며 개인적 친분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11년, 거의 12년 동안 알고 지냈고 다른 이들이 해결하지 못했을 많은 문제를 함께 풀어왔다"며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를 부각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의 공감대가 재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유사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이 종결되길 바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하는 미중 정상.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171843525vsnk.jpg)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 현안 외에도 향후 정상 외교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오는 9월 24일 미국 방문을 재차 요청하며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무역이 상호주의 원칙을 따르듯 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자금성 서쪽에 위치한 옛 황실 정원인 중난하이에서 진행됐다.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자리한 상징적 공간에서 두 정상은 정원을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 내 장미를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라고 평가했고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보내주겠다고 화답했다.
차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David Perdue) 주중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Cai Qi)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Wang Yi) 외교부장, 허리펑(He Lifeng) 국무원 부총리 등이 배석했다.
이번 방중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와 중동 현안 협력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하며 경제·외교 양면에서 성과를 부각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간 추가 합의문 또는 후속 경제 협력 조치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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