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민경선,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등록 후 산업·교육 행보 본격화

유제원·김태훈 2026. 5.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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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공천 확정 이후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를 이어온 민 후보는 산업·교육·생활정책을 잇따라 꺼내 들며 고양시의 정체를 풀어낼 '실행형 후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 손잡고 고양시를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고양시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공과학고 설립과 영재 교육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의 최근 행보는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선 체제에 들어섰다는 선언을 넘어, 고양시의 미래 방향을 산업과 교육, 생활정책으로 묶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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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확정 뒤 현장 행보 가속화
추미애와 항공우주·MRO 비전 공유
항공과학고 설립·영재교육 지원 제안
작은도서관·학교환경·체험학습버스 공약
베드타운 탈피와 교육도시 구상 동시 제시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4일 고양시장 후보 등록 이후 정책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진=민경선 후보 캠프, ChatGPT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 민경선, 후보 등록으로 본선 행보 공식화

공천 확정 이후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를 이어온 민 후보는 산업·교육·생활정책을 잇따라 꺼내 들며 고양시의 정체를 풀어낼 '실행형 후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 후보는 14일 오전 고양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파란색 점퍼 차림으로 선관위를 찾은 그는 등록 직후 "시민과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고양시를 명실상부한 명품 도시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 후보는 공천 확정 과정의 혼란을 마무리한 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강화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본선 승리 의지를 다졌고, 상권·교통·교육 현장을 잇따라 찾으며 지역별 현안을 정책 의제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마두역 출근 인사, 라페스타 상권 간담회, 버스노조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 생활과 맞닿은 문제를 직접 점검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4일 고양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접수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민경선 후보 캠프

◇ 추미애와 손잡고 '베드타운 탈출' 산업 비전 제시

후보 등록 당일 민 후보가 가장 먼저 힘을 실은 분야는 미래산업이었다. 그는 같은 날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경기북부 항공·우주 및 MRO 첨단산업 육성 구상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 후보와 추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이기헌·김영환·김성회 등 고양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했고,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과 홍남기 석좌교수, 박종승 석좌교수 등도 배석했다. 민 후보 측은 이를 단순한 선거 공약 발표를 넘어 산·학·연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고양시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베드타운' 구조를 미래 항공산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미군 반환공여지와 항공대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 항공교통, 우주 기술 실증, 항공·우주 장비 유지·보수·정비 단지 등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 유치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오른쪽)가 14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민경선 후보 캠프

◇ 항공과학고 설립 제안…산업정책을 인재정책으로 연결

이번 행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산업 비전이 교육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민 후보는 간담회에서 미래 항공산업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고양 항공과학고등학교' 설립을 공식 건의했다.

이는 고양시를 단순한 산업단지 유치 대상지로만 보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인재를 키우고 일자리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국항공대가 운영 중인 영재학교 프로그램을 고양시와 연계해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같은 맥락이다.

민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 손잡고 고양시를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고양시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공과학고 설립과 영재 교육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권경안 담임 선생님과의 추억을 회고했다. 사진=민경선 후보 페이스북

◇ 스승의 날엔 교육 공약…'교육위원장 출신' 전문성 부각

민 후보는 15일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공약도 발표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권경안 선생님과의 추억을 소개한 그는 "성실하니 나중에 꼭 큰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격려가 인생의 이정표가 됐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민 후보는 4대 교육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동네 작은도서관을 돌봄과 봉사활동의 공공거점으로 활용하고, 학교 노후환경 개선 지원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고양시 전역의 교육 인프라를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고양형 지역사회배움 체험학습 버스' 운영을 지원하고, 지자체·교육청·학교·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어린이날과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제시했던 돌봄·통학·교육환경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 민 후보는 교육 문제를 교육청만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통학 안전과 돌봄 공간, 지역 도서관, 공공시설 활용까지 시정이 함께 풀어야 할 생활정책으로 접근하고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의 최근 행보 요약 이미지. 사진=ChatGPT

◇ 이번 행보의 의미…산업·교육·민생을 묶은 본선 전략

민 후보의 최근 행보는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선 체제에 들어섰다는 선언을 넘어, 고양시의 미래 방향을 산업과 교육, 생활정책으로 묶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고양시는 100만 특례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자족 기능 부족, 청년 일자리 한계, 노후 주거지와 교육환경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민 후보가 항공·우주 및 MRO 산업을 꺼내든 것은 '베드타운 탈출'을 위한 성장 전략이고, 항공과학고와 영재교육 지원은 그 성장 전략을 지역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작은도서관, 학교환경 개선, 체험학습버스, 교육 거버넌스 공약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공약이다. 큰 산업 비전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움직이는 교육도시를 함께 내세운 셈이다.

민 후보는 "고양은 지금 잠시 멈춰 서 있다"며 "일할 줄 아는 민경선이 그 멈춘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려 고양시민의 자부심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등록 이후 민 후보는 공천 이후의 내부 정비를 넘어, 본선에서 어떤 도시 비전으로 시민을 설득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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