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된 복지1차관·관세청장 전격 교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1년이 안 된 보건복지부 1차관과 관세청장을 15일 전격 교체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복지부 대변인을, 관세청장에 이종욱 관세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현 신임 차관에 대해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어린이집 연장 보육제도를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고, 이 신임 청장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통관 행위를 차단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날 교체된 이스란 복지부 1차관과 이명구 관세청장은 각각 지난해 6월, 7월에 임명됐다. 이례적으로 빠른 교체 배경을 묻는 말에 이 수석은 "(취임한 지) 1년 정도 지났고, 해당 분야 행정이 조금 더 발전적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였다"면서 "두 분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란 전 차관은 청와대나 정부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관가에서 나온다. 호주 출장 도중 교체된 이명구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마약 밀반입 대책 마련의 속도가 늦다는 취지로 이 대통령에게서 질책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마약 밀반입 문제를 '7대 비정상'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심각하게 보는 만큼 교체 배경이 됐을 수 있다. 이 수석은 이 신임 청장에 대해 "대규모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하고 태국 정부와 합동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단속한 바 있다"고 했다.

새만금청장에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에는 문성요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의겸 전 청장이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3월 사직하며 공석이 된 자리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국가위원장에 홍미영 전 의원 △국민생명안전위 부위원장에 백종우 경희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 △국가도서관위원장에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각각 위촉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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