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MB에 "마음 속 스승…청계천 복원사업 인사이트"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계천을 찾아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환담을 한 뒤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의미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저로선 이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 막 완공된 청계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떻게 그 위에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얹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 만들고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지 골몰하던 시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청계천이 줬던 인사이트는 서울시의 상전벽해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 전 대통령 모시고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또 "이 전 대통령께선 서울 시민께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셨고, 청계천으로부터 시작된 도시공간 변화가 계속 이뤄져 이제는 외국인 시각에서 볼 때도 자랑스러운 공간이 돼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 선거를 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정책선거를 하기 위해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 토론을 회피하면서 정책 선거를 하자는 건 언행불일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5대 권역별 차세대 문화거점' 구축을 골자로 하는 문화예술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동부권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문화가 집적된 복합 권역으로 키우기 위해 창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각각 '창동 K-엔터타운'과 '동대문 K-컬처창조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서북권에는 복합문화시설 '트윈링'과 '문화비축기지', 서남권에는 한강변에 2029년 준공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는다. 동남권에는 시민에게 열린 문화유산 공간으로 '보이는 수장고'를 조성한다.
이 밖에도 공약에는 예술 전공생부터 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까지 생애 6단계별로 지원하는 내용의 예술인 지원 확대 방안도 담겼다.
오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정책 협약식도 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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