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스승” 이명박과 청계천 회동…MB “갓 블레스 유”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스승의날인 15일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모시고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뜻깊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이 전 대령과 서울 중구 청계천을 함께 걸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후보는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부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이 점심시간이면 나오셔서 맑은 하늘을 즐기는, 서울의 삶의 질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공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께서는 이 공간이 서울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는 점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했다”며 “이 대통령이 청계천으로 시작된 변화가 계속 이어져 서울이 외국인이 볼 때도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어야 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한 간판 사업으로 꼽힌다. 오 후보는 자신의 전임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 걷기 행사를 함께 함으로써 보수층 표심에 손짓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을 내가 이렇게 만들었지만 그 위에 (오 후보가) 도서실도 만들고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 놨다”며 “청계천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이 여기 있다”고 오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와 헤어지면서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신의 가호가 있기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과 이 전 대통령이 환담하던 도중 한 남성이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용산참사 책임자”라고 외치며 달려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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