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트럼프·시진핑 회담,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박성원 선임기자 2026. 5. 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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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갈등없이 진행 낙관론 확산
엔비디아 CEO 방중, 중국 내 칩 판매 기대감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국제 유가 소폭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7501.24, 2만6635.22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5만63.46에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5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이 갈등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소식과 주요 기술주 랠리가 동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 주요 기술·금융 기업 CEO를 대거 동행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방중 수행단에 합류하면서 중국 내 H200 칩 판매 문제 해결 기대감에 4.39% 상승해 235.7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5조7100억달러(약 8527조8850억원)까지 뛰었다. 시스코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인력 5% 감축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13.41% 급등했고, 장중 사상 최고가도 기록했다. 반면 퀄컴, 인텔,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은 3~6% 하락했다.

보잉은 중국이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가량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암호화폐 규제 체계 마련 소식에 각각 5% 상승했다. 포드는 에너지 저장 사업 강화 소식에 7%가량 올랐다.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72달러로 전장 대비 0.1%,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7달러로 0.2%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으며, 백악관은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 그는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는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