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값 급등에 수출물가 28년만에 최고…7.1%↑

조문경 2026. 5. 15. 06: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 이미지

지난달 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약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잠정치)는 187.40으로 전월보다 7.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0.8%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수출물가지수 수준 자체도 1998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6.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세부 품목 가운데 D램 가격은 25.0%, 컴퓨터 기억장치는 71.4% 급등했습니다.

화학제품도 7.7% 상승했습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198.30으로, 2010년 8월 이후 15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168.12로 전월보다 2.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0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원재료 가운데 원유 등 광산품 가격이 10.5% 떨어지며 전체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실제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3월 배럴당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습니다.

다만 석탄·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 등 중간재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7.02로 1년 전보다 14.3% 상승했습니다.

수출 가격 상승폭이 수입 가격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 증가 영향까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상승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