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완화, AI랠리에 美증시 일제히 상승[월가월부]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2026. 5. 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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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최고치
다우 3개월만에 5만 탈환
트럼프-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공감
뉴욕증권거래소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뜻을 모으면서 미중과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동시에 완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랠리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77% 오른 7501.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상승한 2만 6635.22에 징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오른 5만 63.46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도 3개월만에 다시 5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스코시스템즈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4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13.41% 등했다. 전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 등 10개 중국 기업에 대한 고성능 H200 반도체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도 4.39% 올랐다. 시스코와 엔비디아는 최근 두달간 각각 46%, 30%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첫날 68% 급등하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윌리엄 머츠 US뱅크자산운용 전략가는 “기업의 펀더멘털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유가공포를 누그러뜨렸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72달러로 전장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1.7달러로 전장보다 0.2% 상승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치솟으며 유가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며 주춤했던 시장은 미중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 첫날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미중간 무역협상에서 확전은 피했고, 이란전쟁에서도 해결의 발판은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바라고 있으며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돕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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