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과 맞대결) 믿기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데…걱정보다 설렘” 김경문의 촉은 맞아떨어졌고 정우주는 155km로 화답했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믿기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68)은 백전노장답게 경기흐름을 꿰뚫고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키움 선발투수가 에이즈 안우진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그러니까 나도 (정)우주가 더 잘 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정우주가 안우진과의 맞대결을 의식, 적절히 긴장감을 갖고 더 좋은 투구를 해줄 것이라는 예상 혹은 기대였다. 그리고 이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정우주는 이날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생애 최다 73구를 소화했다.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49구를 소화했고, 이날은 73구까지 늘어났다. 빌드업을 한 차례만 더 하면 투구수, 이닝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렇게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에게 최소 3번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나쁘지 않으면 선발투수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155km 포심을 뿌렸다. 변화구가 슬라이더와 커브로 단조롭긴 하다. 그러나 빠른 공에, 컨트롤이 또래 영건들보다 확연히 좋다. 갑자기 흔들리는 측면도 있지만, 자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날 키움전이 그랬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으니 자연스럽게 경기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오히려 안우진이 평소보다 실투가 많았다.
정우주는 “야구하면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차근차근 이닝을 늘려간다면 내가 목표로 하는 승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팀이 이긴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직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했고, 비율도 많이 올리려고 했는데, 변화구는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과의 맞대결에 대해 정우주는 “처음엔 좀 믿기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걱정보다 설렘이 많이 있었다. 내가 (안우진보다)잘 했다고 하기 보다 우리 타자들이 너무 잘 쳐줬다. 우리 수비, 타자가 너무 잘해서 고맙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정우주는 안우진의 어떤 부분을 참고해야 할까. 역시 더 정교한 컨트롤과 커맨드, 그리고 벼화구를 스트라이크로 잡기도 하고 유인하기도 하는 능력이다. 이날은 정우주가 판정승했지만, 엄연히 안우진은 정우주보다 한~두수 높은 투수다.
정우주는 “가지고 있는 모든 변화구를 다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도 많이 넣는다. 그런 모습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에 안우진의 투구를 덕아웃에서 집중적으로 볼 기회도 있었지만, 정우주는 웃더니 “집중적으로 보지는 못했다”라고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안우진도 지금의 안우진이 되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정우주도 이번 기회에 충분히 던져보고, 느껴보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 된다. 그는 “다음 등판 투구수는 내가 정하는 건 아니다. 던지라고 할 때까지 계속 던지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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