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울산시장 후보들, 단일화 합의… 정청래 “평택을은 움직임 없어”
6·3 지방선거가 14일로 20일 남은 가운데,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조국혁신당과 울산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지지하며 후보직을 포기했고, 진보당은 15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북 울릉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산시장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 “물밑에서 열심히, 호수 위 백조의 물갈퀴처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상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두 사람 간 단일화가 성사됐다. 황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흐름, ‘국힘 제로’라는 조국혁신당의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세종시장 후보, 심규탁 창원시장 후보, 서남권 용인시장 후보도 각각 그 지역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했거나 할 예정이다.
진보당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민주당과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 간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대신 민주당에 울산 지역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일부를 양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이날 후보 등록을 각각 마쳤지만,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 중이다. 김 후보는 “시민사회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전 후보 역시 “민심을 받들기 위한 선거 연대는 열려 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의 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간 단일화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아직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고 했고, 김 후보도 본지 통화에서 “조 후보와는 정치적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 후보도 이날 라디오에 나와 “시민이 단일화하라고 명령하면 누구든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의 야권 단일화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논의 시작은 하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가 서로 날 선 말을 주고받고 있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야권에선 “이재명 정권 독재를 막기 위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선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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