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둔 금남로에 '극우 유튜버 집회'…행사위 "피눈물이 난다"

5·18 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두고 광주 민주주의의 상징인 금남로에서 극우 성향 유튜버가 기습 집회를 강행하면서 기념행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 동부경찰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에 따르면 극우 유튜버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광주 동구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윤어게인' 집회를 시작했다.
A씨 측은 이미 지난 4월 중순쯤 광주 동부경찰서에 오는 18일까지의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로, 현재 진행 중인 집회는 절차상 적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행사위와 A씨 측은 5·18 행사 기간 금남로 무등빌딩 인근을 누가 점유할 것인가를 두고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다.
최근 경찰이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안을 내놓으며 봉합되는 듯했으나 양측이 이에 대해 수용하지 않으면서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행사위는 경찰의 중재안을 수용하면 민주평화대행진 등 예정된 주요 부대행사의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기존 원안대로 행사를 치르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행사위 관계자는 "극우 유튜버가 마이크로 도발하며 5·18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피눈물이 난다"며 "금남로로 모여달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오는 5·18 행사 기간까지 금남로 일대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라면서 "현재로서는 미신고 집회나 불법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행사위 측의 요청에 따라 A씨 측에 집회 위치를 이동해달라는 제한 통고를 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해 실시간으로 증거를 수집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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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한아름 기자 fu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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