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마지막까지 '1위 행진'…시청률 10% 찍고 '전설' 만든 韓 예능 ('무명전설')

강지호 2026. 5. 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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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무명들의 전쟁 끝에 전설이 탄생했다.

13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에서 가수 성리가 '1대 전설'이 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 '무명전설' 최종회는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9.3%,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이 기록한 8.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다.

첫 방송부터 결승전까지 수요 예능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와 종편 전체 1위를 유지하며 '무명전설'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TOP10은 각자의 삶과 상처, 가족과 꿈을 담아낸 '인생 명곡 미션'으로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참가자들의 서사가 진하게 녹아든 무대가 이어지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결승전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총점 5,000점 가운데 3,200점이 국민 참여 점수로 반영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만 2,000점이 걸린 가운데 결승 1차전 국민 투표, 신곡 영상 스트리밍 및 음원 점수, 온라인 응원 투표까지 시청자 선택이 최종 순위를 좌우했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총 114만 1,931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영광의 초대 '전설' 자리는 성리에게 돌아갔다. 성리는 결승 무대에서 신유의 '애가'를 선곡해 15년 무명 생활 동안 곁을 지켜준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담아냈다. 중간 합산 점수 2,784점에 문자 투표 2,000점을 더해 최종 4,784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성리는 "수많은 오디션을 거치며 좌절도 많았고, 도배 일을 배우며 꿈을 포기하려 했던 적도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런 눈부신 날이 온 것 같다"고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니 버텨온 시간들이 보답받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엄마가 꿈꿔보지 못한 날들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2위는 '무명 다크호스' 하루가 차지했다. 매 라운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하루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으로 외할머니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냈다. 냉철하기로 유명한 김진룡 프로마저 극찬을 쏟아낼 만큼 깊은 감동을 안긴 하루는 최종 3,542.30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3위는 '말레이시아 슈퍼스타' 장한별에게 돌아갔다. 장한별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통해 16년간 이어온 도전과 실패의 시간을 풀어냈다. 치대 중퇴 후 가수의 꿈 하나로 버텨온 삶과 처음 객석에서 아들의 무대를 바라본 어머니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뭉클함을 안겼다.

4위는 황윤성이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로미오 해체 이후 다시 트롯에 도전하게 된 황윤성은 현진우의 '빈손'으로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빈손'이지만 가득 찬 무대였다"는 극찬 속 최종 3,278.07점을 기록했다.

5위 정연호는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으로 외할머니 손에 자란 지난 시간과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담아냈다. 이어 6위 이창민은 남진의 '빈 지게'로 긴 슬럼프와 음악 인생의 고민을 풀어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마지막 TOP7 자리에는 이루네가 이름을 올렸다. 이루네는 주병선의 '칠갑산'을 통해 병상에 누운 93세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TOP7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 역시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월세 걱정을 털어놓으며 다시 무대에 선 박민수부터 부모님을 향한 진심을 담아낸 이대환, 홀로 세 남매를 키운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노래한 김태웅까지 참가자 모두 각자의 서사를 무대 위에 풀어냈다.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현역 가수들의 재도전과 무명 가수들의 성장 서사를 함께 담아내며 차별화된 트롯 오디션의 의미를 완성했다.

국민 선택으로 탄생한 TOP7 역시 인기와 화제성만이 아닌 실력과 진정성, 서사가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TOP7은 오는 20일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새로운 음악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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