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고척서 보니 반갑네요! 돌고 돌아 키움 입성한 ‘반쪽 6주’ 로젠버그…“주말 등판 가능” [SS고척in]

이소영 2026. 5.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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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6주 단기 계약을 한 로젠버그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고양에서 봤는데 고척에서 보니 반갑다고 하더라고요.”

키움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1)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고척에 입성했다. 설종진(53) 감독은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인사를 나눴다”며 “당장 주말에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정조준하는 가운데, 로젠버그가 고척 그라운드를 밟았다.

키움 설종진 감독이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 앞서 미팅 중인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과 6주 단기 계약을 한 로젠버그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오늘 막 도착했고 선수단과도 만났다”며 “캐치볼과 웨이트 정도는 소화한다고 하길래 경기 끝나고 등판 일정을 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물어보니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더라. 주말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입가에도 내심 미소가 번졌다. 설 감독은 “로젠버즈가 나를 보더니 고양에서 보다가 고척에서 보니 반갑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귀띔했다. 로젠버그가 설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키움은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지난시즌 키움에서 13경기서 75.1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팀 마운드의 한축을 맡았다. 그러나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으로 조기에 팀을 떠났다.

키움과 6주 단기 계약을 한 로젠버그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다만 비자 발급 및 행정 절차가 늦춰지면서 한 달이 다 된 시점에서야 입국했다. 키움으로서는 3주가량을 통째로 날린 셈이다. 타 구단의 사례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로젠버그는 “다행히도 미국 자택에서 대사관까지 가까워서 직접 찾아갈 수 있었다”며 “선수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 역시 등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제 막 도착한 만큼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감독님께서 주말에 던지시길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영입 당시 키움 관계자는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라이빙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실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한화 선발 정우주에 맞서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트렌턴 브룩스(좌익수)-박주홍(중견수)-김건희(포수)-최재영(3루수)-권혁빈(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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