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코리아 얘기만 하네?'‥뉴욕 간 일본 기자 '충격'

이남호 2026. 5.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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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현지시간 12일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한국 증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헤지펀드의 축제'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월가 투자 전문가 3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투자 컨퍼런스입니다.

이 행사를 취재한 닛케이 뉴욕특파원은 현장에서 "한국 주식투자 기회를 찾는 데 중독돼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 "한국 소비재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같은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한국주식 투자 열풍에도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한 투자회사가 지난달 출시한 메모리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는 구성 종목의 절반가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데, 한 달 만에 6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또, 미국 증권사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이 특파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일본 증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코스피 지수가 3배 넘게 급등하는 동안, 닛케이 지수는 2배 상승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며, 상대적으로 일본 주식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식었다는 겁니다.

이 보도에 대해 닛케이 편집위원은 '한국은 반도체 기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정부가 상법 개정 등 기업 거버넌스 개혁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논평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과거엔 한국의 개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려가 미국 시장에 동력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도 이 같은 흐름을 직시하지 않으면 자본시장 무대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22437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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