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사총협, 사립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위해 사립대 사회적 가치 재정립·유학생 유치·재정 개편 등 드라이브 건다

권미현 2026. 5. 14. 13: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민현 사총협 회장이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_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사립대학의 사회적 가치 재정립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환경 개선, 고등교육 재정 확충 등을 2026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사립대 신뢰 회복을 위한 평가체계 구축과 등록금 자율화, 대학사랑기부금제 도입 등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총협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5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2026년 고등교육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주요 추진 과제와 사립대학 현안을 논의했다.

전민현 사총협 회장(인제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립대학은 열악한 국가 재정 여건 속에서도 수십 년간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교육과 연구, 지역 인재 양성 등 사회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왔지만, 사립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평가절하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대가 스스로 자정 능력과 투명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사립대학의 사회적 가치 재정립과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이 먼저 집중 논의됐다. 사총협은 사립대학 투명성 진단 및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기반 강화와 인식 개선 작업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평가 체계와 운영 방향 등을 검토한다. 대학 현장에서는 사립대학이 국가 차원에서 수행해온 역할과 기여도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과도하게 형성돼 있다는 문제의식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유학생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2027년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가 이미 초과 달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 방향과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총협은 정부의 비자 정책과 체류 제도 개편 논의에 적극 대응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정주까지 연계되는 체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국립대와 사립대 간 유학생 정책 지원의 형평성 문제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사립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장학금과 교육 인프라 구축 예산 등에 대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총협 정기 총회에서 2026년 핵심 주요 안건이 논의 되고 있다.

고등교육 재정 문제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사총협은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사립대학 구조상 안정적 재정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다양한 대학 재정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분석한다.

대학사랑기부금제 도입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다양하게 발의된 상황인 만큼 제도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국회 공청회 등도 추진한다. 사총협은 동문과 지역 주민의 소액 기부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대학 재정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고등교육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 구조개선과 등록금, 유학생 정책, 고등교육 재정 등 현안별 특별위원회를 본격 운영하고, 실무 전문가 자문체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대학 현안과 관련한 특별 강연 3개가 진행됐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주요 선진국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 변화와 한국 사립대학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장은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역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을 역임한 류장수 국립부경대 교수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사립대학의 역할'을 발표했다.

특별 강연에 이어 대학 교육 혁신 사례로 대학가의 화두로 떠오른 '대학에서의 AI 도입' 사례도 공유됐다. 숭실대는 'AI 에이전트 시대, 대학 교육의 대전환과 생존 전략'을 발표했고, 한림대는 '대학 교육의 미래와 AI 혁신'을 소개했다. 동국대는 'AI 기반 교육과정 통합 플랫폼: DaDAM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진 고등교육 주요 현안 세션에서는 3월부터 시행돼 최근 대학가 현안으로 떠오른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 시행 관련 설명'을 고용노동부가 진행했다. 교육부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인 '구조개선법 및 시행령'과 사립대학 주요 정책 및 제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학 등록금과 관련한 '사립대학 자율화 관련 헌법소원 추진 계획'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도 함께 이뤄졌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