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무명 가수 子 둔 심경 “잘하면 부모 덕 못하면 비교 속상”(같이삽시다)[어제TV]

서유나 2026. 5. 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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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인화, 유동근과 사제로 만나 결혼‥두 자녀 근황 공개'

배우 전인화가 유명하지 않은 가수를 아들로 둔 속상한 심경을 고백했다.

5월 13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19회에서는 전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인화는 유동근과 첫 만남이 스승과 제자 관계였다고 밝혔다. 사극 연기를 해본 적 없어 어려워할 때 유동근을 소개받았고, 이에 1년간 그의 집에서 어머니 참관 하에 연기 공부를 했었다고.

전인화는 당시 유동근이 남자로 안 느껴졌냐는 질문에 "안 느껴졌다"고 답했다. 그런데 유동근이 "끝날 쯤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결혼은 왜 해요?'라고 했더니 (유동근이) '결혼도 안 할 건데 여기는 무하려 1년 동안 왔냐'고 하더라. '이거 결혼해야 되는 거야?'했다. 연애도 못 해보고"라고 회상했다.

전인화는 "그 얘기는 없던 일로 하고 지냈는데 6개월 후 드라마를 하는데 김을동 선생님과 남편이 세트장에 들어와서 연극하는데 호동 왕자랑 낙랑 공주 연극을 하면서 싹이 텄다. 뜨거운 사랑은 아니었는데 이 사람과 결혼해서 미래를 봤을 때 우리가 만약 연기를 안 하면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게 되잖나. 이 사람이 리어카를 끄는 사과장수를 해도 내가 뒤에서 밀 거 같더라. 그렇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황신혜는 "뜨거운 사랑을 넘어 어려운 사랑"이라며 감탄했다.

결국 친정 어머니의 반대를 꺾고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 전인화는 어머니가 나가는 걸 안 좋아하고 집에만 계시는 스타일이라 몹시 힘들었음을 털어놓았다.

전인화는 "어머니가 마지막 병상에서 아들 손 잡고 '너는 아내 말만 들어라. 아내를 화나게 하면 네가 안 좋다'고 하셨다. 그 한마디에 '내 마음을 다 알아주셨구나, 알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싹 녹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돌아가시고 2년 동안은 계속 계시는 거 같고 모든 곳에서 보이더라. 그런 마음에 그랬는데 꿈에 나타나신 거다. 신기한 게 아들 꿈에는 안 나타나셨다. 한 번도 못 꿨다더라. 내 꿈에는 두 번 나타나셨다. 돌아가시고 한참 뒤 오셔서 나한테 목욕시켜달라고 하셨다. 따님이 '내가 씻겨줄게'라고 해도 거부하시더니 나한테 씻겨달라고 해서 옥색 치마 저고리를 딱 입혔는데 '너무 시원하다'고 하면서 얼굴이 백옥처럼 예쁘시더라. 좋은 데 가셨다는 꿈이라더라"며 뿌듯해했다.

또 전인화는 자녀 얘기도 꺼냈다. 딸은 화장품 브랜드를 내 운영 중이고 아들은 가수로 활동 중이라고. 전인화는 아들이 '슈퍼밴드'에 나온 적 있는데 "나가는 것도 몰랐다"며 "잘하면 부모 덕, 못하면 부모랑 비교하고. 이게 너무 슬픈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전인화는"지금은 서른이 넘다보니 단단해졌다"며 아들을 기특해했다.

한편 전인화는 1965년생으로 만 60세다. 1989년 동료 배우 유동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 유지상(지상)은 2019년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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