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 연명치료 고려했던 7년 투병기 "12살 아들에게 유언장 남겨"(유퀴즈)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유열이 7년 폐섬유증 투병 후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가수 유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열은 지난 2017년 희귀 폐질환인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7년 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024년 폐 이식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유열은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어떤 의사는 생존 가능성을 4~5년, 6~7년 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가 급성 폐렴에 걸렸는데 열이 40도까지 오르더라. 병원에서는 폐암을 의심해 조직검사를 했는데 폐섬유증 진단이 나온 거다"라며 "아직까지 치료약은 없고 진행을 더디게하는 약이 있다. 호흡에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더라"고 밝혔다.
유열은 급격히 살이 빠진 모습이 담겼던 교회 영상을 언급하며 "그때가 47kg까지 빠진 거다. 아내가 고생했다. 그러다가 2024년 5월에 독감과 고열로 병원에 갔고, 가장 힘들었던 6개월을 보냈다.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태가 돼 몸무게가 41kg까지 빠졌었다. 심박수도 190까지 올랐다. 산소호흡기를 쓰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연명 치료까지 고려했다는 유열이다. 당시 아내와 12살 아들이 밤낮으로 기도를 하고, 보살폈다고. 하지만 첫 번째, 두 번째 폐이식이 취소되고 어머니까지 별세하자 다 내려놓게 됐었다는 유열은 "아내한테는 말 못 했지만 '저를 데려가달라'는 기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유열은 죽음의 문턱 앞에서 유언장을 썼다. 그는 "저 혼자 휴지 박스 옆에 갖다놓고 가장 짧은 말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당시 그가 썼던 마지막 말에는 아내, 아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 미안함이 가득했다.
이후 기적적으로 건강이 회복돼 수술도 무사히 마친 유열은 "이식 받고 너무 새롭더라. 가슴에 손을 대고 '고맙다' 말했다. 기증자에 대한 애도도, 너무 눈물이 났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7년 투병 후 유열의 삶이 달라졌다. 그는 "사소한 것들이 너무 감사하더라"며 "아침에 아들을 학교 바래다주는 게 제 차지다. 아들이 축구를 좋아하는데 시합에 가서 응원해줄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제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아이 아빠인 유재석도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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