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韓 역대 최고 외인, ML서 진짜 안풀린다! KBO MVP 투수, 또 승리 없이 고개 숙였다...한국 돌아갈걸 그랬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직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페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페디는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그는 1회에 바비 위트 주니어와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 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다음 4이닝 동안 캔자스시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페디는 5-2로 앞선 6회 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불펜 투수 두 명이 6회 5-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페디는 시즌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3.77이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페디는 다음 등판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리그 TOP10 안에 드는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홈런 7개를 허용한 페디로서는 컵스 타자들의 장타력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페디는 KBO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 1위를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페디의 압도적인 시즌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특히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서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페디를 꼽았다.
윤석민은 "역대 최고라고 하면 그 선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이긴다고 생각되는 투수여야 한다"며 "'내일 페디야? 그럼 NC 이겼네'처럼 바로 확 와닿는 선수였다. 되게 단순하지만, 그게 최고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리스트로는 코디 폰세, 댄 스트레일리, 라울 알칸타라, 페디, 아리엘 후라도, 조쉬 린드블럼, 드류 루친스키, 브랜든 나이트, 더스틴 니퍼트로 추렸다.
이 가운데서도 윤석민은 페디를 가장 강렬했던 투수로 평가했다. 그는 "나는 페디의 임팩트가 가장 컸다"고 말한 뒤 "다만 폰세가 최근 선수라 그런지 페디와 비교하면 폰세가 조금 더 앞서는 느낌은 있다. 그래도 폰세를 제외하면 페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한 페디는 KBO리그에서 단숨에 20승을 거뒀던 모습과 달리, 빅리그에서는 매년 한 자릿수 승수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4승에 그쳤다. KBO리그 시절 통했던 '페디가 등판하는 날은 NC가 이기는 날'이라는 공식도 미국 무대에서는 아직 재현되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이버 윤석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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