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픽’ 조정식, 박지원·김태년 누르고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변문우 기자 2026. 5.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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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與 권리당원 투표 20%·의원 투표 80% 합산해 과반 득표
與 남인순·野 박덕흠,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본회의 거쳐 확정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5월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 투표 직전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6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13일 선출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 남인순 의원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 박덕흠 의원이 뽑혔다.

조 의원은 지난 11~12일 민주당에서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민주당 의원 현장 투표(80%)를 합산해 과반을 득표했다. 이를 통해 경쟁 상대였던 5선 박지원·김태년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각 당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남인순 의원이 같은 4선인 민홍철 의원을 누르고 과반 득표해 선출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과반 득표로 박덕흠 의원이 뽑혔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친명(親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최근까지도 이 대통령 직속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조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위해 정부특보직에서 사임했을 때도 이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언제나 함께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 경선 기간에도 조 의원을 간접 지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 마감까지 약 2시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돌연 엑스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 1위로 조정식 의원을 뽑았다고 인증한 지지자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선호투표제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하려는 취지로 해당 글을 공유했지만, 당내에선 해당 메시지가 당무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청와대 역시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에 대한 글일 뿐, 특정 후보에 관련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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