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회의장 후보' 조정식 "6월내 원구성,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 처리"

조 의원은 "6월 안에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 안에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며 "후반기 국회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주권자인 국민을 떠받드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규 제5호 중앙조직규정 제110조에 의거해 기호 2번 조정식 후보가 과반수 이상 득표해 제22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유효투표 결과 80%, 권리당원 유효투표 결과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는 박지원·조정식·김태년 의원이 출마했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고 국회의원 현장 투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실시됐다.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제1당이 맡는다. 원내 1당 후보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원내 1당의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평가된다.
조 의원은 당선 수락연설에서 "저 조정식에게 의장직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했던 존경하는 박지원, 김태년 의원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이 주셨던 말씀과 공약들의 뜻을 잘 이어서 함께 후반기 국회를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빛의 혁명이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끌었듯 후반기 국회를 대한민국 대전환에 맞는 국회로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며 "당원과 의원들의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시대적 전환의 한복판에 있다"며 "저성장, 기후위기, 기술패권 경쟁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역사·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회가 이를 뒤쫓는 국회가 아니라 앞서가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일 잘하는 정부, 대도약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후반기 국회 운영 방향으로 신속한 원 구성과 국정과제 입법 처리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주권 국회,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6월 내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측 가능한 국회 운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겠다"며 "집권여당 출신 의장으로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면서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6월 내에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까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100%를 처리하겠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달 내에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후반기에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민적 합의와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개헌 추진 의지도 밝혔다.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6선 중진이다. 경기 시흥을에서 17대 총선부터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당내외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당내에서는 정책과 조직을 모두 경험한 '정책통·전략통'으로 꼽힌다.
조 의원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 대통령의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거론되며 친명 주류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남인순 의원이 선출됐다. 소 위원장은 "기호 1번 남인순 후보가 과반수 이상 득표해 민주당 제22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했다.
남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후반기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셔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조정식 의장과 손잡고 개헌과 민생입법, 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당면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김성아 기자 roms12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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