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협상 결렬'에도 반등...롤러코스터 끝에 코스피 신고가 경신

신주희 2026. 5.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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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불발과 미국 기술주 약세 등 대내외 악재에도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200.855포인트) 오른 7,84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발에도 정부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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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84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
증권가, 삼성전자 파업에도 목표가 상향
SK하이닉스 '200만닉스' 정조준
코스피가 7,844.01포인트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5,000원 오른 28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불발과 미국 기술주 약세 등 대내외 악재에도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000선까지는 156포인트만 남았다. 증권가에선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200.855포인트) 오른 7,84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전날 2.29%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7,4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에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1,176.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2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압박했지만, 개인은 이를 대부분 받아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869억 원, 1조6,873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조7,5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발에도 정부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다. 여기에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오르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는 매도하는 대신 자동차주를 사들이는 순환매 흐름을 보인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장 초반 6%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1.79% 오른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68% 오른 19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9만 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순환매 흐름 속에 현대차(71만 원)도 9.91% 급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시총 상위 종목 중심의 수급 변화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중 변동성 확대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165만 원에서 265만 원으로 대폭 높였다. 파업 리스크보다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대규모 증시 매도 영향으로 1,499원까지 오르며 1,500원 선을 위협했지만, 장 막판 진정세를 보이며 1,490.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주희 기자 snowcarf20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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