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시-호날두 넘고 '전 세계 연봉 1위'...박지성 절친 중국행 이유 재조명, "가족 60명 책임졌어"

[포포투=김아인]
박지성의 절친 카를로스 테베스가 과거 중국으로 이적한 일을 두고 쏟아진 비판에 대해 반박한 답변이 재조명됐다.
테베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역 시절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특히 맨유 시절에는 공식전 99경기 3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11시즌에는 리그 2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7년 깜짝 중국 이적을 선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중국 슈퍼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유럽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테베스는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던 상하이 선화로 향했고,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았다.
테베스의 연봉은 약 4000만 유로(약 699억 원)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뛰어넘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연봉 1위에 등극했다. 그의 선택에 대해 '돈만 쫓는다'는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테베스가 당시 중국으로 향한 이유를 밝혔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브라질 축구 소식을 전하는 'Curiosidades Brasil'에 따르면,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중국으로 떠난 것을 비난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들이 나의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코린치안스로 갔을 때, 그것은 내 커리어의 전환점이었다. 그 이적을 통해 나는 아주 많은 돈을 벌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내 대리인인 아드리안에게 나는 그 돈을 원하지 않으니, 그저 집 15채를 사서 내 가족들을 푸에르테 아파체에서 나오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푸에르테 아파체'는 아르헨티나의 범죄율이 높은 빈민가를 뜻한다.
계속해서 그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겠지만, 나는 내 형제와 삼촌 등을 포함해 15가족을 부양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 합쳐보면 대략 60명 정도 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테베스 가문의 새로운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좋은 교육을 받으며, 내가 겪었던 일들을 겪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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