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이란 혁수대 침투조와 교전”…4명 체포·1명 부상

서지연 2026. 5. 13.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웨이트군이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요원 4명을 체포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이달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4명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며 "이들과 교전이 벌어졌고 2명은 도주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비얀섬 어선 침투 시도…미군 시설 겨냥 가능성 제기
이란 “항해 시스템 고장” 반박…외교 갈등 확산 조짐
쿠웨이트, 이란 대사 초치…진상 공방 격화
바레인선 ‘이란 연계 간첩망’ 20여명 유죄 판결
중동 긴장 속 IRGC 개입 의혹 연쇄 부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쿠웨이트군이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요원 4명을 체포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전 과정에서 쿠웨이트 병사 1명이 부상했고, 침투조 일부는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이달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4명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며 “이들과 교전이 벌어졌고 2명은 도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이 어선을 이용해 북부 부비얀섬으로 침투를 시도했으며, 쿠웨이트를 겨냥한 적대적 임무를 수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부비얀섬은 이라크와 이란 국경 인근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일환으로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구가 건설되고 있다.

해당 항구는 지난 3월 27일 이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침투 시도가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측은 앞서 이 섬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미군이 아리프잔 기지에 대한 반복 공격 이후 위성 장비와 탄약을 이곳 임시 기지로 옮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하며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쿠웨이트에 대한 적대 행위를 계획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해상 순찰 임무 중 항해 시스템 고장으로 쿠웨이트 영해에 진입한 요원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 당국이 성급한 발언이나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고 공식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란 대사관이 억류자를 접견하고 석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동 내 이란 관련 안보 이슈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바레인 검찰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20여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바레인은 왕실은 수니파지만 국민 다수는 시아파로 구성돼 종파 갈등이 잠재된 국가다. 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아파 세력을 포섭해 간첩망을 구축하고 사회 불안을 조성하려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란의 역내 개입 가능성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