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유주 "169cm에 45kg…고막 지방까지 소진" 정신과 진료 권유받은 사연 ('물어보살') [종합]

한수지 2026. 5.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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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가 앨범 준비로 인한 극심한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64회에는 가수 유주가 출연해 솔로 활동 이후 겪어온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유주는 "앨범 준비만 하면 너무 예민해져서 식욕이 사라진다"며 "처음에는 살이 빠지면 화면에 더 예쁘게 나오겠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그는 "혼자 집에 있다가 쓰러지거나 밥을 세 숟갈 이상 넘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지만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권유했다. 소화기관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심리적 원인일 수 있다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유주는 "그때 처음 '아, 이게 심각한 문제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 활동 당시 169cm에 52kg이었던 체중이 현재 45kg까지 떨어졌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수근이 "사람들을 잘 안 만나지 않냐"고 묻자 유주는 "친구들이랑 수다만 떨고 와도 살이 더 빠져 있다"고 답했다. 목 관리를 위해 취침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끊는 습관이 생겼고, 친구들과의 약속에서도 중간에 먹다가 멈추게 된다는 것.

녹음 중 귀에 이상 증세가 생겨 병원을 찾았던 일도 털어놨다. 그는 "고막에도 적정량의 지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다 빠진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가 약보다 밥부터 먹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너는 아마추어야. 프로가 될 수 없어. 이런 자세로 어떻게 대중을 위로하겠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장훈이 초콜릿을 건네자 유주가 바로 먹는 모습을 본 이수근은 "알았다. 남자가 있어야 하네. 바로 먹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도 자신의 농구 선수 시절 경험을 꺼내며 "경기 전에 입맛 없다고 안 먹으면 기운이 없어서 못 뛴다. 프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팬들을 위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못 먹어서 쓰러질 것 같은 목소리와 잘 먹고 컨디션 좋은 목소리 중 어느 게 더 듣기 좋겠냐"고 물어 유주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수근은 여자친구 활동 시절 유주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유주가 "예전에 길에서 마주쳤을 때 용돈 주신 거 기억하시냐"며 미담을 꺼내자 서장훈은 "이제는 네가 좀 드려라"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유주는 솔로 활동 이후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누가 '이번 앨범 뭐야?'라고 물었을 때 할 말이 많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업 과정이 즐겁기만 한 줄 알았는데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야 비로소 부담감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28살 지금이 인생에서 최고 아름다울 시절이다. 가수 유주도 중요하지만 인간 유주도 중요하다. 일도 열심히 하면서 아름다운 시절을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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