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민생은 속도 중요 … 취임 즉시 TF 만들어 변화 보여줄 것"
생산 넘어 설계·전력 아우르는
반도체 전방위 생태계 만들 것
경기도가 노사정의 가교 역할
갈등 생기기 전에 대화와 협력
GTX·광역 버스·원패스 통해
수도권 30분 교통 대전환 추진
강한 추진력과 방향감각으로
복잡하게 얽힌 현안 풀어낼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반도체 인프라스트럭처와 민생 경제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취임 즉시 '민생·교통·산업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추 후보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여주기식 이벤트보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의 최대 현안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경기도에 반도체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스택(전방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가 이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지만 생산을 넘어 설계·연구·인재·에너지까지 연결된 완결형 생태계로 나아가야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추 후보의 구상이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교통·주거·일자리·돌봄·균형발전 등 어느 하나 가벼운 과제가 없다.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분명한 방향감각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이유는.
"30년 정치를 하면서 제가 늘 지향해온 것은 결국 국민의 삶이었다. 국회에서 입법과 개혁을 위해 싸워 왔지만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절감했다. 이제는 1400만 도민의 삶이 직접 달라지는 현장에서 제가 쌓아 온 경험과 지혜를 온전히 쏟아붓겠다."
-왜 추미애인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미래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첨단산업의 중심이면서도 교통·주거·일자리·돌봄·경기 북부 균형발전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경기도를 이끌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31개 시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저는 장관·당대표·다선 의원으로 국가 시스템 전반에 참여하고 조율해 온 경험이 있다. 필요한 예산을 끌어오며 경기도의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끌어올릴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반도체다.
"경기도는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이지만 이제는 생산 중심을 넘어 설계·연구·인재·에너지까지 연결된 완결형 생태계로 가야 한다. 수·용·성·평·오·이(수원·용인·성남·화성·안성·평택·오산·이천)를 잇는 벨트에 팹리스·파운드리·소부장·첨단 패키징·연구개발 실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메모리 중심 구조를 넘어 AI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팹리스 200개 육성'을 추진하겠다. "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첨단산업일수록 결국 사람과 기술이 핵심이다. 지속가능한 반도체 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저는 갈등이 생긴 뒤 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대화와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행정이 노사정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경기지사가 된다면 1호 도정은.
"취임 즉시 '민생·교통·산업 점검 TF'를 구성하겠다. 지금 경기도는 주거·교통·산업·복지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인프라와 민생 경제는 속도가 중요하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으로 문제를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
-출퇴근으로 인한 도민 고통이 크다.
"경기도민에게 출퇴근 시간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삶의 질 문제다. 하루 2~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GTX의 지체 없는 개통과 광역버스 확대, 수도권 원패스를 통해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경기지사에 당선된다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된다.
"첫 여성 광역단체장의 탄생은 우리 사회의 가능성과 선택지가 넓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상징보다 경기도를 가장 잘 이끈 도지사,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전경운 기자 /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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