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2칸짜리 17평집이 14억…분당·과천 등 경기 규제지역 신고가 속출 [부동산360]
분당·과천 등 아파트 매물 21·18%↓
국토장관, SNS서 매물잠김 우려 일축
![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인근 아파트의 모습.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ned/20260510150120435dngw.jpg)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가 오늘(10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다주택 압박으로 매물이 쌓이며 가격이 주춤하는 듯 보였던 과천·분당 등 경기 규제지역에서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최근 한 두 달 새 다주택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신규 매물 출회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 감소세가 가속화되며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하남시 등 경기 규제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속 체결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84㎡는 지난달 23일 20억4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20억선을 넘겼다. 인근 ‘양지1단지금호’ 164㎡는 같은달 29일 30억3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30억선을 돌파했다. 분당구 이매동 ‘아름6단지선경’ 41㎡는 지난달 15일 신고가 12억9500만원에 매매되는 등 소형·중형·대형 등 면적을 가리지 않고 최고가를 경신하는 양상이다.
‘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에서도 신고가 및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과천시 갈현동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99㎡는 지난달 18일 21억8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가 19억8000만원(지난해 6월)보다 2억원 뛰었다. 과천 대장주 단지 중 하나인 별양동 ‘과천자이’ 59㎡는 올 1월 중순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3월 말 19억7500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 20억4500만원에 팔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광명, 하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도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실수요가 집중되며 신고가 거래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59㎡는 이달 1일 11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새로 썼고,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84㎡는 지난달 25일 신고가 13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 12억5000만원(같은달 3일) 대비 1억원 넘게 상승했다.
하남에서도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 74㎡가 지난달 24일 12억7000만원, 감이동 ‘하남감일스윗시티12단지’ 84㎡가 지난달 25일 13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써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기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최근 들어 매물이 감소세를 보이며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권, 한강벨트 등 서울 주요 지역 시세와 맞먹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분당, 과천 지역은 다주택 처분 수요로 인해 늘어났던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며 가격이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광명·하남 등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인 15억원 이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내집마련 실수요가 몰리며 규제지역 전반적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분당 아파트 매물은 3038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3월 말(3859건)과 비교하면 21.3% 감소했다. 과천은 이날 406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매물량이 많았던 3월 초(497건) 대비 18.3% 줄었다. 광명은 1904건으로 3월 중순(2375건)과 비교해 19.8%, 하남은 1744건으로 3월 말(2071건) 대비 15.8% 축소됐다. 이들 지역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 양도세 중과 시행 예고 및 보유세 강화 언급이 본격화된 1월 말~2월 초부터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다주택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 호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서울 강남권, 한강벨트뿐 아니라 과천, 분당 등 경기도 최선호 지역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라며 “다만 하반기 세제개편안,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 재인상 우려 등 거시적 변수가 남아있어 또다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주택 중과 시행 이전부터 줄어들었던 매물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중과가 적용되며 잠김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매물 출회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보완책을 통해 잠김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잠김 우려 목소리가 크지만 긴 호흡으로 봤을 때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시각 ▷범정부적 역량결집 및 집행력 ▷강력한 금융규제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고강도 시장 안정화 조치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차이 ▷강력한 단속체제 가동 ▷비거주 1주택 세 낀 매매 허용 검토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매물잠김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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