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의 전 여친 칼린스카야, 세계 12위 벤치치 잡고 16강행
-상대전적 4전 전패 뒤 첫 승리 감격
-정친원 잡은 오스타펜코와 8강행 다퉈

[김경무 기자] 야닉 시너의 전 여자친구 안나 칼린스카야(27·러시아). 오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그가 모처럼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6 로마 WTA 1000 단식 3라운드(32강전). 세계랭킹 24위인 칼린스카야는 12위 벨린다 벤치치(29·스위스)를 1시간30분 만에 6-4, 6-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그동안 벤치치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기에 이날 승리의 기쁨은 더했다.
칼린스카야는 지난 2023년 미국 미들랜드 WTA 250(하드코트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뒤로 아직 추가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3라운드(32강)까지 올랐으나 당시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게 1-6, 6-1, 1-6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칼린스카야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세계 39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29·체코)를 맞아 매치포인트 위기를 9번씩이나 극복한 끝에 4-6, 7-6(7-4), 7-5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의 16강전 상대는 세계 36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8·라트비아)다. 오스타펜코는 이날 32강전에서 세계 32위 정친원(23·중국)을 4-6, 6-4, 6-4으로 잡았다.
칼린스카야는 지난 2024년 야닉 시너의 연인으로 코트 등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시너의 그랜드슬램 우승 현장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너가 지난해부터 덴마크 출신 모델 라일라 하사노비치과 교제를 시작하며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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