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영남 충청권 등 격전지 민심잡기 총력전

박태영 기자 2026. 5. 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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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청래 당대표와 전재수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주말과 휴일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영남과 충청권을 돌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작 기소 특검법안 영향으로 영남권 보수층 결집 분위기가 나타나자 9일 다시 부산과 울산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전재수가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있었기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했다.이 대통령 닮은 전재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전 후보를 추켜세웠다. 정 대표는 "전재수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도와드리겠다"며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다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태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신문에서 정청래 장동혁, 22대 3이라고 나온 게 있다. 제가 22곳을 다닐 때 저쪽은 3곳을 다녔다"며 "그분은 미국을 갔다 와서 총이동거리는 밀릴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미국은 못 가니까 더 많은 곳을 가야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엔 세종에서 열린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켜 노무현 대통령이 깃발을 꽂고 이해찬의 손으로 가꿔온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충청권을 돌며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집중 부각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 있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국민을 자애롭게 품으셨던 그 사랑을 받들어 국민을 섬기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육 여사 영전에 헌화와 묵념으로 예를 표했다.

이후 장 대표는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더니 자기 죄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장 대표는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놓더니 이제는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자신의 죄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0일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세를 과시하며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견제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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