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측 "아바타 정원오, 응하라"…양자 토론 재차 요구

오는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바타 정원오 후보는 토론에 응하라"며 오 후보가 제안한 일대일 정책 토론에 참여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오 후보 선대위 신주호 청년대변인는 오늘(10일) "정 후보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며 "대통령에 의해 서울시장 후보 지위를 부여 받은 초짜 후보라는 비판을 받기에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민 불안만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8일 있었던 정 후보의 공약 현장에서 정 후보가 보좌진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 대변인은 "다른 참모가 후보 대신 공약을 발표하는 와중에 남일 바라보듯 지켜보는 정 후보를 향해 (보좌진이)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본인의 공약을 대독시킨 것도 모자라 참모의 조언을 듣고 움직이는 자격 미달 후보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정 후보가 공약 관련 발표를 마친 뒤, 용산정비창 개발과 관련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 후보의 G2(글로벌 2대 도시) 서울비전위원회 공간특위원장을 맡은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나서서 정 후보 대신 5분 가량 직접 공약을 짚었고, 그 옆에 정 후보가 가만히 서 있는 장면이 연출 됐습니다.
마 교수 설명 도중에 정 후보가 보좌진 쪽으로 이동했는데 "직접 설명하시는 모습도 조금 있어야 됩니다"라는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파됐습니다. 이에 정 후보는 끄덕이며 공약을 설명하는 마 교수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써준 대로 읽고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시장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며 "'일잘러'라는 정 후보의 자평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만 드러나고 있다. 그 허상을 깨려거든 토론에 응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날 오 후보 공동선대위장 김재섭 의원은 "양자 토론에만 응해준다면 정 후보가 언제든 보좌관 찬스를 쓸 수 있도록 오 후보와의 토론은 2대 1 토론 방식으로 구성하겠다"며 비꼬았습니다.
앞서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주택 공급 정책 등에 관해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정 후보가 아직 응하지 않으면서 토론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박유영 기자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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