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남도일보 회장 창사 29주년 기념사]32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의 눈과 귀, 입이 되겠습니다

'광주·전남 최고 정론지' 남도일보가 5월 10일 창사(創社) 29주년을 맞았습니다.
남도일보는 지난 29년 동안 숱한 어려움과 변화 속에서도 '참다운 지방신문'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 남도일보는 단순한 지역 언론을 넘어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대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자립경영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 대표 지방언론으로 우뚝 섰습니다.
남도일보는 세계적인 인터넷 트래픽 분석업체인 '시밀러웹(Similarweb)' 집계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한국기자협회 소속 광주·전남 지역 신문사 가운데 홈페이지 연간 누적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역민과 애독자, 그리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깊은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남도일보 회장으로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도일보는 또 우리나라 최초 경제지인 헤럴드경제와 대표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와 함께 중흥미디어그룹의 한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국과 세계를 바라보는 언론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전남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역경제는 성장률 둔화와 건설업 장기 침체, 제조업 성장세 약화, 소비 위축 등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 급등, 원자재 수급 불균형,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지역 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민들은 생활물가 급등 속에서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광주·전남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통합특별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새로운 지역 일꾼들이 선출됩니다.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의 지도자들이 탄생하는 역사적 선거입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인구 320만명, 예산 25조원,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원 규모의 초광역 메가시티입니다.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도 부여됩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제1호 통합 광역정부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40여 년 만에 다시 '한 지붕 한 가족'이 됩니다. 풀어야 할 과제와 갈등 요인도 적지 않겠지만, 광주·전남은 오랜 세월 삶의 터전과 역사, 문화, 공동체 정신을 함께 일궈온 운명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지혜를 모은다면 충분히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남도일보 역시 통합특별시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은 물론, 건전한 여론 형성과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해 통합특별시 성공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남도일보는 통합 광역정부의 외형적 성공보다 320만 특별시민의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중흥그룹의 원동력은 사람'이라고 늘 강조하셨던 고(故) 정창선 전 남도일보 회장(전 중흥그룹 회장)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생전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며, 신뢰는 정직에서 시작된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과 원칙을 지키는 정직함이야말로 지역사회와 언론, 기업이 오래 사랑받는 길이라는 회장님의 철학을 남도일보는 앞으로도 소중히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회장님께서 생전에 강조하셨던 경영과 편집의 독립 원칙, 정론직필(正論直筆), 정직한 인재 양성, 건강한 사회 구현이라는 신문 운영 철학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남도일보는 앞으로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320만 통합특별시민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도일보 독자와 지역민, 네티즌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