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계엄도 하나님의 뜻" 아직도 두둔?…'개신교 논리' 꺼낸 장동혁

하혜빈 기자 2026. 5.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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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은 하혜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보수 단체 집회에서 많이 나오는 말 아닙니까?

[기자]

< "계엄도 하나님의 뜻" >

맞습니다. 작년 3월 개신교단체가 주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했던 말인데요.

그런데 장 대표 바로 어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또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 계엄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상처를 딛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건이고, 대한민국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계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장 대표가 개신교 신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외신 간담회에 참석한 대만 기자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겁니다.

[앵커]

계엄을 두둔하는 취지로 읽힐 수도 있는 대목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장 대표는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그때 당시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신교 논리를 활용해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조차도 역사로 만들었다면서 가롯유다마저도 구원에 사용했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부분도 한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 하나님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앵커]

유다는 성경에서도 배신자로 꼽히는 사람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바로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준연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게 구원은 결코 없다면서 예수의 정신을 내란 정당화에 악용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 한지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대표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정치적 행위를 초월적인 정당성으로 포장하려는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원자의 언어가 아니라 겸손과 절제의 언어사용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PD 손평집 작가 함다연 영상디자인 강아람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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