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5년 주기 백상 3관왕…신인·조연·최우수 석권

배우 박정민이 영화 ‘얼굴’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5년 주기로 백상 영화 부문 연기상 세 부문(신인·조연·최우수)을 모두 거머쥔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정민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 참석해 트로피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구교환(만약에 우리), 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이병헌(어쩔수가없다), 홍경(굿뉴스), 박정민(얼굴)이 올랐다.
‘얼굴’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의 이름이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앉아서 상 받으면 뭐라고 하지라는 얘기를 했다. 받을 줄 몰랐기에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며 “왜 이런 걸 주셨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몇 년 동안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상을 계속 못 받았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상에 연연하게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상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박정민은 연상호 감독과 배우 신현빈을 비롯해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엄마가 시상식 가서 잘 앉아있다가 오라고 했는데 저 상 받았다. 아버지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제가 동생과 크게 싸웠는데 용서를 빈다. 한 번만 용서해줘. 조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2011년 ‘파수꾼’으로 데뷔해 ‘동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탈주’ 등에 출연했다. 데뷔 5년 만인 2016년 6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데뷔한 지 5년 만에 이 상을 받게 돼 창피하다”고 했다.
5년 뒤인 2021년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 역으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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