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청년이 돌아오는 영천”…‘희망 사다리’ 공약 발표
스마트팜·관광산업·AI 인재양성…청년 정착 기반 강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종합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8일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 정책 참여를 아우르는 '청년 희망 사다리' 공약을 발표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영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청년들의 삶 전반을 연결하는 정착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일자리 지원을 넘어 주거 안정과 문화 기반 확충, 정책 참여 확대까지 포함해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영천지역 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청년들이 참석해 자금 부족과 판로 확보, 안정적인 정착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한 참석자는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초기 자본과 실패에 대한 부담"이라며 "지역에서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약의 핵심은 영천의 산업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특화형 미래 일자리 창출'이다.
최 예비후보는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한 레저·관광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청년 창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 인프라를 청년 일자리와 직접 연결해 지속 가능한 고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농업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임대형 지능형 스마트팜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영천폴리텍대학과 연계해 AI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한 채용약정형 인턴십 확대도 추진한다. 미래기술 분야 자격증 취득과 취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취업 패키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주거 안정 정책도 핵심 축이다.
최 예비후보는 '청년 안심 주택' 정책을 통해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의 주거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임대료 지원을 추진하고, 도심과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와 작업 공간을 겸한 형태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권역별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소통 공간과 공동 작업실을 운영하고 공연·전시·체육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 이용권'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창업가 박문수 ㈜심박 대표는 "지역에서 창업을 이어가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청년의 현실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고민하는 정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 정책 보좌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청년들의 의견이 시정 운영과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권을 확대하고, 행정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의 주체로 청년을 세우겠다는 의미다.
영천은 최근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 활력 저하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지속되면서 산업 경쟁력과 지역 소비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기문 예비후보는 "청년의 성장이 곧 영천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영천에서 기회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