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이란 답변 곧 기대"…호르무즈 또 긴장

2026. 5. 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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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종전 합의와 관련한 이란의 답변을 곧 받아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상 조건을 둘러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8일 중 이란으로부터 종전 합의에 대한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란이 몇 시간 안에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시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전쟁을 왜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각국이 이란의 행위에 반대한다면 성명 발표 이상의 조처에 나서야 한다며 동맹의 기여를 촉구했는데요.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교전은 이란의 공격에 맞선 방어 차원으로, 전쟁과는 별개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핵농축 20년 중단과 핵 물질 전량 반출 등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12~15년의 농축 유예 기간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당초 요구한 대로 20년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다만 이란은 미국의 요구 대부분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휴전 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 중부사령부는 해상봉쇄를 뚫고 오만만에 있는 이란항 내 진입을 시도한 이란 유조선 2척을 추가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을 받은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지난 6일에도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이란 국적 유조선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봉쇄 작전으로 상선 57척을 회항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인 데 이어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인데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은 외교적 해법이 제시될 때마다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택한다"고 비난하며 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옛 아랍 시를 인용해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냈다고 해서 웃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3%,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0.64% 올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머니의날을 맞아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란 관련 발표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약 20분 간 연설이 이어졌지만 이란 관련 언급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종전 협상과 관련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협상 국면에서 이란을 자극하는 발언은 피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SNS를 통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요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중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3번째 평화 회담을 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갈등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도 변수로 꼽히는데요.

헤즈볼라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내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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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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