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 멈춰” 임수정 모친상 먹먹 심경→현빈 “우리 ♥예진씨” ★말말말[백상예술대상②]

이하나 2026. 5. 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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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현빈, 손예진 /사진=‘제62회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캡처
사진=‘제62회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캡처
사진=‘제62회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영화,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폭넓은 예술 분야를 시상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올해도 감동과 웃음이 터지는 소감이 쏟아졌다.

5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사회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관객 1,600만 명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4관왕을 달성한 가운데, 영화와 방송 부문 대상은 각각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과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영화 ‘어쩔수가 없다’, 박정민, 문가영, 현빈, 박보영, 기안84, 이수지, 이성민, 신세경, 박지훈, 임윤아, 이채민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각자 유쾌하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며 시상식을 더욱 빛냈다.

▲ 박지훈 “많이 통통했는데” ‘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박지훈은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장항준 감독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영화 찍기 전에 많이 통통했었다. 끝까지 ‘너여야만 한다’라고 저를 지켜주셨다”라며 다이어트 전이었음에도 여러 차례 자신에게 캐스팅 제안을 해줬던 장항준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 김준수 “내년에는” 소신발언 올해 신설된 뮤지컬 부문의 첫 연기상 수상자는 ‘비틀쥬스’ 김준수로 결정됐다. 소감을 말하던 김준수는 “바람이 있다면 내년부터는 남녀가 따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 이성민 “혜란이가 못 받아서 욕도 해” 이성민은 ‘어쩔수가 없다’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후 “염혜란 씨가 후보일 때 얼마나 떨리던지. 혜란이가 못 받아서 욕도 했다”라며 신세경의 수상으로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수상이 불발된 염혜란을 유쾌하게 언급했다. 이후 방송 부문 조연상 시상자로 등장한 염혜란은 “방금 떨어진 염혜란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유승목 “낙수야. 이게 웬일이니”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출연한 유승목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노미네이트에 이어 방송 부문 남자 조연상까지 수상했다. 유승목은 “낙수야. 이게 웬일이니”라며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 뒤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상 받았다고 건방 안 떨 테니까 계속 불러달라”라고 말했다.

▲ 임수정 “엄마가 하늘의 별이 되신지 4개월” 임수정은 연기 변신이 돋보인 ‘파인: 촌뜨기들’로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수정은 “저희 엄마가 하늘에 별이 되신지 4개월이 지난 것 같다. 왜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다는 이유로 다정하게 전하지 못했던 많은 말들이 가슴에 맺어져서 슬픔이 점점 깊어지더라. 제 세상이 잠깐 멈춘 것 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는 게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멈춰있지 말고 나아가라고 하시는 것 같다. 엄마한테 감사하고 나중에 우리 만날 때까지 제가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 장항준 “모두가 기쁜 감독상” 2부 시작 후 신동엽은 박지훈에게 유해진과 장항준 감독 중에 한 사람을 꼽으면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박지훈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인 것 같은데 유해진 선배님으로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로 작품상과 감독상 중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모두가 기쁜 감독상을”이라고 말실수를 했다가 “작품상을 받고 싶다”라고 급히 정정했다.

이후에도 장항준 감독은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 후 “앞으로 명품을 사게 된다면”이라고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박찬욱 “공정한 심사” ‘어쩔수가 없다’로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결과를 보니까 공정한 심사가 이뤄진 것 같다. 물론 염혜란 씨는 지금 동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해해라. 신세경 씨도 참 잘하지 않았나”라고 농담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화가 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도 끊임없이 농담을 시도하고 주변 사람들을 웃기려고 하고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농담을 자꾸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현빈 “우리 아내 예진 씨” 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수상의 감격을 전하던 현빈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아내 손예진을 언급하며 “앞에 앉아 있는 우리 아내 예진 씨. 사랑하는 우리 아들. 정말 촬영하는 동안 너무 서포트를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 박보영 “너무 버겁고 힘들 때 많아” ‘미지의 서울’로 방송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박보영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보영은 “경쟁이 너무 싫고 매 순간 저의 가치와 쓰임을 증명해내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다”라며 “뒤처지고 싶지 않고 더 잘 해내고 싶은 어쩌면 지고 싶지 않은 굉장히 모난 마음에 노력했던 날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 박정민 “상에 연연할 것”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이 불발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박정민은 ‘얼굴’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이 상을 주셔서 또 상에 연연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상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희 엄마가 오늘 시상식 가서 잘 앉아 있다가 오라고 하셨다. 엄마 사랑해. 저 상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 문가영 “구교환, 든든한 울타리” ‘만약에 우리’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문가영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구교환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가영은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도 서로 연기해줬다는 선배님의 말처럼 이 상 또한 선배님 거다. 정원이의 집이 되어주고 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유해진 “좋은 호흡과 눈빛 준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가 된 유해진은 “특히 우리 지훈이. 연기는 상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몰입할 수 있던 이유는 저에게 좋은 호흡과 눈빛을 박지훈 배우가 저한테 줘서 저도 그걸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또 고(故) 안성기를 언급하며 “선배님이 ‘배우는 연기할 때는 물론 열심히 해야지. 중요한 건 작품이 없을 때 어떻게 생활하냐가 참 중요하다’고 했던 말씀을 되뇌며 살았다”라고 전했다.

▲ 류승룡 “누군가를 살리는 진심이 담긴 한 마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극중 50대 중년 남성에 대해 설명하며 “누군가를 살리는 건 대단한 게 아니라 진심이 담긴 한 마디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당연함 속에서 저희가 조금만 공감하고 용서하고 용기를 낸다면 서로에게 선물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류승룡은 “나의 심장, 나의 엔진. 사랑하는 아내. 나의 아들들 사랑한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방송 부문 대상: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영화 부문 대상 :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 : ‘얼굴’ 박정민, ‘만약에 우리’ 문가영 ▲방송 부문 최우수 연기상 :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미지의 서울’ 박보영 ▲방송 부문 드라마 작품상 : '은중과 상연' ▲영화 부문 작품상 : ‘어쩔수가 없다’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 : ‘젤리피쉬’ ▲뮤지컬 부문 작품상 : ‘몽유도원’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왕과 사는 남자’ ▲방송 부문 연출상 : '미지의 서울' 박신우 ▲영화 부문 감독상 : '세계의 주인' 윤가은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 :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부문 교양 예능 작품상 : KBS 1TV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방송 부문 예능상 : 기안84, 이수지 ▲방송 부문 조연상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유승목, ‘파인: 촌뜨기들’ 임수정 ▲영화 부문 조연상 : '어쩔수가 없다' 이성민, '휴민트' 신세경 ▲뮤지컬 부문 연기상 : '비틀쥬스' 김준수 ▲뮤지컬 부문 창작상 : '에비타' 안무 서병구 ▲연극 부문 연기상 : '프리마 파시' 김신록 ▲네이버 인기상 : 박지훈, 임윤아 ▲영화부문 각본상(시나리오상) : ‘굿뉴스’ 변성현, 이진성 ▲방송 부문 극본상 : '은중과 상연' 송혜진 ▲영화부문 예술상 : '파반느' 음악 이민휘 ▲방송 부문 예술상 ‘더 시즌즈’ 음악 강승원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 : '3670' 박준호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 :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세계의 주인’ 서수빈 ▲방송부문 신인 연기상 : '폭군의 셰프' 이채민, '애마' 방효린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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